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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6 시작합니다

· 약 8분
yuncoffee
주인장(owner)

눈 감았다 뜨니 포항에 가야할 시간이 왔다

프로그램 시작에 앞선 회고와 다짐

디자이너 커피입니다.

한 달여 기한의 짧은 준비기간이 끝났습니다. 짧은 시간을 알차게(?) 보내다 보니 기숙사 입사날이 밝았네요.

그 동안 뭐했나

한 달이란 시간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짧은 시간 역시 아니죠.

그 동안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. 주로 노는..

포항 가기 전 그 동안 못 봤던 사람들도 만나고, 프로그램 시작 전 미리 맛도 보고, 살고 있던 집도 나왔습니다.

가장 다행이었던 것은 크게 신경 쓰고 중기청으로 들어간 집 계약을 만료했다는 것..!

집 계약 해지 쾅!


고작 1.5년 정도 살았을 뿐인데 짐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아 이사하느라 고생좀 했습니다.

포항을 가게되서 빈 집에 물을 들이붓는 상황이 될 뻔했는데 세입자가 들어와서 다행 ^^

다음 자취 계획은 일단 X.

가장 큰 문제는 돈입니다. 거지거든요. 시간적으로는 2개월 백수한 것 같은데, 거의 일 년 논줄.

빈털털이가 되어버렸슴다. 빈곤한 포항살이가 걱정...

취업을 하더라도 이제 돈을 모으지 않으면 안될 시기가 되어버리기도 한지라,

최대한 돈을 저축할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일 생각..


다음으로는 묵혀왔던 보자보자했던 약속들

정말 오랜만에 봐서 즐거웠고, 생각해보면 안본지 이렇게 오래됐나 싶었던 사람들도 많았다는 게 참..

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. 시간이 빨리가는 것 같으면 늙은 거라는데.. xck..

분명히 법적으로는 올해부터 젊어지는데 왜 체감은 더 늙어가는 것 같을까요

당연히 시간적으로 늙어버렸기 때문이지


그리고 마지막으로 원래 해야했던 것들













😇

제대로 했을리가 없었다 😇


스위프트 너무 어려워요 ㅠㅠ

ㅋㅋ..

쉽지않다. 정말 쉽지 않다.. 기존에 js에서 와는 다른 것들도 그렇고 앱 개발 방식이나, 거지같은 xcode 사용법 부터

모든 게 다 새롭다보니 이해가 잘 빠르게 되지 않는 것 같다..

ios 개발했던 전 회사 동료를 만나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았다.

정말 감사합니다..! 최선을 다하겠읍니다..

말해 줬던 것들 중 인상 깊었던 말이 있는데. 한번 생각이 바뀌어야 할 때라고 한 말이다.

생각해보면 새로운게 나올 때 마다 짧은 js 지식을 갖고 js는 이런데 이건 왜 이러고 저건 왜저러지 ?

같은 생각들을 많이 한 것 같다.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으면 더 쉬웠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.

그래도 일단 너무 다른 방식이라.. ㅠㅠ.. 특히 스토리보드html, css로 마크업 하던 나에겐 참..

아직 스위프트UI는 안해봤는데 이건 좀 리액트랑 비슷하다니 한번 봐야 알 것 같다.

아카데미에 왔으니 본격적으로 스위프트와 애플 개발 생태계에 뛰어들어봐야겠다.

기초 그리고 다짐?

강의를 사 들어가며 공부하면서 느끼건데, 그 동안 정말 개념없이 살았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든다.

특히 최호성님의 독하게 시작하는 c를 처음 듣고난 후 컴퓨터 전공과 관련된 지식이 부족한 것,

수학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것이 더 크게 느껴졌다. 작은 기초 조각조각들이 하나하나 모이고 쌓여가서

디지털 서비스라는 하나의 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인데, 그 동안 조각에 모양에 대해 외면하고 있지 않았나 싶다..

그렇게 하나 둘씩 강의를 사 듣다보니.. 어느덧 최호성님 인프라 강의는 다 사버렸다.

물론 강의를 샀다고 해서, 강의 하나를 들었다고 해서 내가 바뀌는 건 아니다.

한 순간에 개발실력이 느는 것도 아니고, 잠깐 안다는 착각에 빠져버리게 되기도 한다.

다만. 강의를 듣고나서 그 동안 내가 했던게 이래서 이랬구나.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게 조금 기뻣고,

이제서야 기초의 기초를 들어보게 되어 시작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.

짧은 순간에 좋아지는 것은 뻔하다.

해야할 건 많고 모르는건 많다.

솔직히 잘 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. 그래도 후회하지 않도록 12월 까지 꾸준히 기초를 쌓고자 한다.

끝으로

올해의 가장 큰 목표는 소중한 시간과 경험을 후회없이 즐기고 무사히 수료하자! 다.

부디 후회없는 한 해가 되기를..

그리고 이번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에서 가장 크게 얻어가고 싶은 것이 있다.

바로 같이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기본은 지킨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.

멘토 분들과 같이 함께한 멘티들에게도 열심히 할 수 있는 내가 되기를.. 빌며.. 화이팅...!

블로그 정리는 언제하냐..